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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내 자존감을 폭발시키는 10초 습관 : 유난히 잘 풀리는 사람들의 비밀, 메타인지

사토 유미코 저/신희원 역

리뷰

큰 기대감없이 읽은 책이었고, 책의 1/3까지도 계속 읽을지 말지 고민하던 책이다. 읽다 보니 나름 그럴싸하게 느껴지기 시작했고, 끝까지 읽고 한번 더 읽으니 굉장히 휼륭한 책이란 생각이 들었다. 결론적으로 내 인생책으로 꼽아도 될만한 책이다. 지금까지 한번도 들어보지 못한 성장을 위한 간단한 비법을 알려주는 책이었다. 이 책을 통해 메타인지라는 것을 제대로 알게 되었고, 나 자신을 객관적으로 볼 수 있게 되었다. 맹목적인 긍정적 사고방식이 아니라, 과거, 현재, 미래의 타임 라인에서 나의 현재 위치를 조망하며, 나를 긍정적으로 바라볼 수 있는 자존감을 형성할 수 있었다. 

 

누구에게나 이 책을 추천한다. 앞에서도 말했지만, 책의 1/3까지는 긴가민가한 생각이 들 수 있으며, 일본책 특유의 다소 과대포장된 느낌을 준다. 그러나 이 책은 정말 휼륭한 책이다. 

 

책을 읽으면서 떠오른 영화는 "인터스텔라"다. 내가 가장 재밌게 본 영화 중 하나다. 영화에서는 블랙홀로 들어간 주인공이 시공간을 초월한 공간에서 과거의 나에게 메시지를 전하려고 노력하는 장면이 나온다. 과거, 현재, 미래가 서로 얽혀서 보다 나은 미래로 이끌어 가는 영화의 줄거리를 기억하고 이 책을 읽는다면 더 재밌게 읽을 수 있을 것이다. 

 

밑줄 및 메모 

집으로 돌아온 여자는 외로운 마음에 멍하니 TV만 바라보며 디저트를 입으로 밀어 넣는다. 

내일도, 그다음 날도, 일주일 후도, 석 달 후도, 1년 후도, 5년 후에도 배경만 달리한 비슷한 이야기가 되풀이된다. 

어찌된 건지 현실은 꿈꾸는 이상과 거리가 멀다. ‘도대체 왜 안되는 거지?’라는 질문만 되풀이하며 미궁 속을 헤맨다. 목표를 세우고 열심히 노력도 하는데 누구는 잘되고, 누구는 안되는 이유는 무엇일까.  

음..외로운 사람은 확실히 달달하거나 자극적인 음식으로 자기를 위로하려는 경향이 있는 거 같다. 😂 특히 집에 왔을 때 아무도 없는 빈 공간에 들어온 자신을 위로하는 건 아무생각없이 볼 수 있는 TV와 아무 생각없이 입에 넣을 수 있는 그 무엇인가다. 릴렉스하는 건 좋지만, 달달한 걸 살로 직결되니 자제해야 한다. 😅

열심히 노력한다. 더 나은 미래를 위해 스스로 발전하려는 의지도 있다. 그런데도 현실은 늘 제자리걸음이다. 무엇이 자신을 잘 안되는 방향으로 이끄는지 깨닫지 못했기 때문이다. 혹은 현실을 직시하는 것이 무서워 다른 곳으로 애써 눈을 돌린다. 문제를 정면으로 마주하고 나면 지금까지 쌓아 올린 것이 무너질까 봐 두렵기 때문이다. 열심히 살아온 사람일수록 두려움이 더 크다. 

“이번에는 정말 잘됐으면 좋겠어.” 무언가를 하지만 결과는 나오지 않고, 결심했던 자신의 모습을 돌아보며 또다시 실망감에 허무해진다. 지금까지 필자가 만난 사람 중에는 열심히 노력하는 사람이 많았다. 

노력함에도 불구하고 원하는 결과를 얻기 어려운 이유는 ‘잘되지 않는 이유’가 무엇인지 깨닫지 못했기 때문이다. ‘이번에는 정말 변해야지’ 하고 마음먹고 행동으로 옮겨보지만 엉뚱한 데에 힘을 쏟을 뿐이다. 그 위에 계속해서 덧칠만 하다 보면 도대체 어디가 문제인지 점점 보이지 않는다.

중요한 건, 노력의 방향이다. 올바른 노력의 방향을 판단하기 위해선 자기 자신과 둘러싼 상황을 객관적으로 보는 메타인지가 중요하다. 그렇지 않으면 자기 만의 세계에 갇힌 채로 헛된 노력을 거듭하게 된다. 노력을 하는 건 중요하지만, 보다 넓은 시각에서 방향을 점검하면서 노력해야 하는 것이다. 자기 자신을 객관적으로 보지 못하면, 자기가 정말 개선해야 될 약점은 애써 외면하며, "바꿀 수도 없고, 노력해도 안 되는" 자기 자신에 대한 경험만을 쌓게 된다. 

자신감이 없고 자신을 신뢰하지 못하기에 ‘상대방에게 무슨 말을 해도 안될 거야’, ‘어차피 나는 존중받지 못해’ 하며 포기하기 때문이다. 이런 생각은 곧 낮은 자존감을 의미하는데, 자신과의 관계를 잘 쌓지 못했기 때문이다. 

내성적(내향적)이고 혼자 있기를 좋아하는 사람들 중에는 이런 생각이 강화된 경우도 있지 않을까? 필요 이상으로 타인에게 다가가지 못하고 혼자서 모든 것을 해결하려 한다면, 좀 더 자의식에서 벗어나 메타인지를 갖춰서 자기 자신과, 타인과 올바른 관계를 형성할 필요가 있다. 

메타인지 능력이란 미국의 심리학자 존 H. 프라벨이 고안한 개념으로, 쉽게 말하면 자신을 또 하나의 자신이 객관적으로 바라보며 제어하는 능력을 말한다. 

메타인지는 천장처럼 높은 곳에서 또 한 명의 자신이 자기 자신을 바라보는 것을 말한다.

사고와 행동을 객관적으로 바라보고, 주변과의 관계까지 내려다보는 능력이다. 즉, 메타인지 능력이 높으면 자신과 주변을 내려다볼 수 있기 때문에 자신과의 관계를 쌓고, 타인과의 관계도 쌓을 수 있게 되며 일을 원하는 방향으로 푸는 열쇠를 갖게 된다. 

세계무대를 누비는 정상급 축구선수 중에는 경기장 전체를 하늘에서 조망하는, 일명 ‘새의 눈’을 가진 선수가 많다. 게다가 뛰어난 선수는 경기장을 내려다보는 동시에 선수 한 사람 한 사람과의 세밀한 호흡을 읽어낸다. 

한편, 메타인지 능력이 낮은 사람은 자신을 객관적으로 보지 못하기 때문에 잘하고 있는 일과 잘 못하고 있는 일을 나누지 못한다. 

자존감을 쌓기 위해서는 내 안에 또 다른 나를 둘 필요가 있다. 그 또 다른 나는, 나를 객관적으로 바라보며, 나를 존중하며, 나를 사랑하며, 소중히 여기는 존재인 것이다. 이 중에서도 가장 중요한 건 역시 *객관적으로*다. 이게 결여되면 오로지 눈 앞에 보이는 것만 보고 판단하며 살아가게 된다. 이런 객관적 시각을 갖추는 건 말처럼 쉽지 않은데 이 책에서 제안하는 10초 트레이닝이 도움이 된다. 

언뜻 보기에는 긍정적인 사고가 좋아 보이기도 한다. 하지만 이런 타입은 각기 다른 상황에서 비슷한 행동을 몇 번이고 되풀이한다. 부정적 현실을 받아들이지 못하기 때문이다. 가장 잘못된 부분은 현실을 외면하고 ‘이건 분명 일이 잘될 징조야’, ‘나는 결국 잘될 거야’, ‘이번에는 정말 잘될 거야’라는 생각이다. 긍정적으로 마음을 다잡아 보아도 아무것도 바뀌지 않는다. 가장 잘못된 부분은 다름 아닌 인생 전반에 깔려 있는 그릇된 ‘전제’이니까 말이다. 

근본적인 이유를 바꾸지 않는 이상 아무것도 해결되지 않는다. 즉, 문제의 원인을 파악하지 않는 한, 만사를 긍정적으로 바라보는 것은 문제 겉핥기라는 것이다. 

맹목적인 긍정적 사고 방식의 맹점이다. 대부분의 경우에 긍정적인 사고 방식은 좋은 효과를 내지만, 객관적인 원인과 개선점을 찾고 노력하지 않으면 같은 지점에서 실패를 반복할 뿐이다. 

메타인지 능력을 높이려면 두 가지 요소로 나누어 생각해야 한다. ‘자신과의 관계를 바라보는 메타인지’와 ‘타인과의 관계를 바라보는 메타인지’다. 

타인과의 관계를 바라보는 메타인지 능력이 높으면 자신과 타인 사이의 관계를 개선해줄 행동이 무엇인지 알 수 있으므로 자신과 타인의 관계를 조화롭게 이끌어갈 수 있다. 또 타인을 신뢰할 수 있으므로 서로 신뢰하며 발전해 나간다. 그 결과 타인이나 주변과의 관계를 잘 만들 수 있다. 

메타 인지를 높이면 자기 자신뿐만 아니라 타인과의 관계를 조화롭게 해준다.  

잘 풀리지 않는 사람의 공통점은 조금이라도 발전했다는 사실을 인정하지 않는다는 데 있다. 입으로는 발전했다고 하지만 속으로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그리고 이루지 못한 일, 실패한 일에 필요 이상으로 신경을 쏟는다. 잘해낸 일도 있는데 결코 그러한 일에는 눈길을 주는 법이 없다. 이러한 생각 패턴은 무의식중에 점점 습관이 된다. 일단 안된다고 생각하고 자신을 부정하며 신뢰하려 들지 않는다. 

고차원 메타인지 능력이 높은 사람은 잘한 일과 잘하지 못한 일을 중립에서 바라본다. 둘 중 하나로 단정하지 않고 객관적으로 넓게 바라보고 어떻게 고치면 더 나아질지 쉽게 길을 찾아낸다. 성장하고 발전한 자신을 믿고 긴 시간의 폭으로 ‘지금의 나’를 바라보고 조금이라도 발전한 모습과 발전하려고 노력하는 자신을 인정하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다. 

4차원 메타인지를 통해 과거에서 현재까지의 시간 축으로 자신을 긍정적으로 바라볼 수 있으면 자신의 발전 또한 믿을 수 있다. 그리고 응원해주는 사람의 존재, 믿어주는 사람의 존재가 눈에 들어오면서 혼자 힘들다고 투덜대는 세계에서 벗어나 넓고 높은 시각에서 자신을 내려다볼 수 있다. 

조금이라도 자기 자신이 발전했다는 것을 진심으로 인정하는 건 미래를 향해 나아갈 수 있는 자양분이 된다. 결국 인생은 조금씩이라도 계속 발전하고 나아지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신뢰감과 자존감이 자라면 ‘잘되는 방향으로 한번 말해 보자’ 하고 생각하게 된다. 상황을 다른 각도에서 바라볼 수 있으므로 의사소통을 하는 방식도 변한다. ‘나는 어차피 무리야’, ‘나는 잘 안될 거야’라는 단정을 버리는 것이다. 

"나는 안 돼. 내 성격과 안 맞아. 그건 바꿀 수 없어"라는 생각이 무의식 중에 얼마나 내 안에 팽배해있는지... 

나는 못한다는 것을, 그게 마치 진리인것 마냥 믿고 있는데, 정말 그런지 "객관적"으로 한번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고차원 메타인지 능력이 높아지면 세상에 혼자 할 수 있는 일은 하나도 없다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 

현실에서 다른 사람과 서로 의지하지 못하므로, 현실의 연장선인 미래에서도 의지할 데 없는 외로운 상황을 무의식중에 떠올리고 만다. 

객관적인 시각으로 바라보면 성공과 행복은 혼자서 거머쥘 수 없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혼자서도 성공을 거머쥘 수 있다는 생각은 그저 타인과 조화롭게 지내지 못 하는 자신의 부족한 성격을 감추기 위한 몸부림일 뿐이다. 

10초 메타인지 트레이닝을 한마디로 표현하면 ‘과거의 나에게 지금의 내가 정보를 알려주는 것’이다. 이것이 10초 메타인지 트레이닝의 전부다. 

밤의 내가 아침의 나에게 정보를 알려준다. 
인생의 분기점에 서있는 나에게 정보를 알려준다.  

단순한 사실  
잘 풀린 일, 기쁜 일  
조금이라도 발전한 일과 깨달은 점  
실수와 부정적인 일

이때 핵심은 ‘계속하는 것’이다. 꾸준히 실천하지 않으면 전혀 효과를 볼 수 없다. 

10초 메타인지 트레이닝이란 이처럼 간단한 트레니닝이다. 그런데 이것이 왜 중요한 것인지 올바르게 이해하고 진행할 필요가 있다.  

현재의 정보를 과거의 자신에게 알려주는 것이 10초 메타인지 트레이닝이다.   

10초 메타인지 트레이닝을 계속하면 실제로는 현재에서 과거로 정보를 알려주는 데 불과한데도 마치 미래에서 현재로 정보를 알려주는 듯한 현상

높은 곳에서 자신을 내려다보고 어떻게 행동하면 좋을지를 생각하면 성공적인 미래에 가까워질 수 있다. 이런 경험이 하나둘씩 쌓이며 자신을 믿는 힘과 미래를 믿는 힘이 길러진다.  

미래를 믿을 수 있다면 사람은 ‘지금 할 수 있는 일’에 집중하고 걱정이나 불안에 생각과 감정을 소모하지 않는다.  

불안감에 에너지를 빼앗기지 않고 꾸준히 행동하면 원하는 미래가 성큼 가까워져 있을 것이다.  

필자의 원래 성격은 매사에 쉽게 불안해하고 항상 ‘진짜 잘되고 있는 걸까?’ 하며 사서 걱정하는 타입이었다. 항상 초조해하며 자신감이 없다. 그런 필자가 10초 메타인지 트레이닝을 계속함으로써 밝은 미래가 펼쳐질 것이라는 마음으로 지금 일어나는 모든 일을 잘되기 위한 과정의 일부로 단순하게 생각하게 되었다. 

표면적으로만 긍정적인 사고방식을 갖는 것과는 질적으로 다르다. 겉보기로만 긍정적으로 생각해서는 현상을 정확하게 볼 수 없다. 메타인지 능력이 낮다고도 말할 수 있다. 자신에게 불리하고 어려운 상황은 애써 외면하려 하고, 자신이 처한 상황을 객관적으로 보지 못하니 어떻게 행동을 바꿔야 잘될지 판단을 내리기도 어렵다. 

이야기를 통해 말하고 싶은 점은 미래에 일이 잘 풀린다고 믿을 수 있다면 인간은 불안감에 에너지를 낭비하지 않고 지금 할 수 있는 일에 집중한다는 사실이다. 

결국, 단시간에 원하는 것을 못 이룬다고 성급해하지 않고, 장시간에 걸쳐 조금씩 나아지기 위한 마인드셋을 갖출 수가 있는 것이다. 

 

분위기가 밝아지고, 먼저 다른 사람에게 말을 거는 일이 잘 없었는데 가볍게 말을 걸 수 있게 되었고 

하루를 더욱 소중히 여기며 보내게 된다. 

작은 변화를 실천해 볼 수 있는 여유도 생기게 된다. 

 

돈은 돌고 도는 것이다. 어디를 돌고 도는가 하면 사람과 사람 사이를 순환한다. 무인도에서 혼자 큰돈을 쥐고 있다고 한들 아무 소용이 없다. 돈은 사람을 매개로 할 때 비로소 의미를 가지는 물건이다. 

사실 돈 문제는 인간관계를 둘러싼 이야기다. 노후에 불안을 느끼는 사람은 잠재의식 중에 혼자서 살아가야 한다는 상황 때문에 불안을 느끼는 경우가 많다. 만일 당신이 쓰러지지 않도록 받쳐주는 사람이 하늘 아래 있다고 확신할 수 있을 정도로 넓은 인맥과 신뢰관계를 쌓아왔다고 하자. 정말로 마음속에 확신이 있다면 미래에 대한 불안감은 확연히 줄어들지 않을까? 

자신을 신뢰하지 못하는 사람은 다른 사람도 신뢰할 수 없으므로, 그 뒤틀린 마음은 돈과 관련된 고민으로 이어진다. 게다가 자존감이 낮은 사람은 많은 돈으로 자신감을 높이려고 들기 때문에 아무리 돈을 많이 벌어도 불안감은 사라지지 않는다. 

돈 그리고 인간관계에 대한 위 글에 전적으로 동의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