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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

[책 리뷰] 서른 살 연애법

Humble Man 2020. 1. 15. 00:19

서른 살 연애법

김낭 저

리뷰

30살이 된 여자를 위한 연애 조언서다. 철저하게 여자를 위한 책이지만, 

30대 중반의 노총각인 나에게도 나름 의미있는 책이었다. 

읽으면서 30대의 여자들은 이런 생각을 하는구나 라는 생각도 들었고, 어찌보면 비슷하다는 생각도 들었다. 

연애를 할려면 분명 용기와 노력이 필요한 법인데, 30대가 되면 먹고 살기 바쁘고 직장생활로 에너지가 고갈되다 보니 없는 시간도 그저 빨리 흘러가 나이만 먹는 악순환에 빠지기 쉽상이다. 이 악순환을 끊으려면 용기를 내고 노력을 하기 위한 자극이 필요한데, 이 책이 그러한 자극을 줄 수 있었던 거 같다. 

 

밑줄과 생각

잘못이라면 그저 연애 한번 찐하게 해보고 싶다는 마음뿐, 적극적으로 발 벗고 나선 적은 한 번도 없다는 정도? 그런데 연애에 있어서만큼은 소극적인 태도야말로 가장 큰 잘못이자, 결격사유이다.

그러니 아무리 소심하고, 끼 없고, 까칠한 당신이라도 이제 좀 더 적극적으로 연애를 찾아나서야 한다. 30대 연애는 20대처럼 자연스럽게, 혹은 저절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 책은 당신에게 일단 들이대라라고 말한다. ‘들이대라라는 말이 거북한가. ‘그래도 지금까지 자존심 하나로 버텨왔는데……’ 하는 생각이 절로 드는가. 신중하고 조심성 많은 당신에게 들이대라는 말은 왠지 품위 없고 천박하게 느껴질지도 모른다. 하지만 들이대지 못하면 연애는 절대 시작되지 않는다.

내 인생을 돌이켜 보면, 20대에도 자연스럽게 혹은 저절로 연애가 이뤄지지 않았다. ㅡㅡ;;

노력해도 낭패만을 봤다. ㅋㅋ

그래도 역시 답은 적극성이다. 지혜롭게 끊임없이 노력하며 찾아 돌아다니며 들이대야 한다. 

 

일도, 연애도, 결혼도 준비하지 않은 사람에게 저절로 기회가 찾아오지는 않는다. 설령 기회가 왔다 해도 내 것으로 만들기 어렵다. ‘난 남자들이 좋아하는 타입이 아니야’‘새로운 사람을 만나는 것이 귀찮아’‘주변에 괜찮은 남자가 없어라고 불평만 하고 있다면, 당신은 절대로 원하는 연애를 할 수 없다. 연애를 하고 싶다면 먼저 연애에 적합한 사람이 되어야 한다. 우아한 백조도 우아함을 유지하기 위해 물 밑에서는 쉼 없이 발을 움직인다. 명심해라. 연애는 준비된 자의 몫이다

준비되지 않으면, 설령 기회가 와도 내 것으로 만들기 어렵다는 말에 공감한다. 기회가 오든 안 오든 준비는 해놓자. 그러면 기회가 올 확률도 훨씬 높아진다. 

 

자신을 객관화할 수 있는 이성과 그동안의 경험이 키워준 너그러움이 있으니 기회는 오히려 당신 편이다

나이가 많다면, 나이가 있기 때문에 가질 수 있는 장점이라도 갖추는 게 현명할 것이다. 자신을 객관화할 수 있는 사람은 확실히 매력적이다.  

 

당신보다 못한 조건을 가진 여자가 정말 괜찮은 남자를 꿰차는 경우는 얼마든지 있지 않던가. 성격이 삐죽삐죽 돌산처럼 거칠고 딱딱해도, 여우처럼 앙큼하고 교활하고 이기적이어도 남자들이 헤헤거리며 그녀들에게 들러붙는다. 못생긴 여자도, 돈 없는 여자도, 심지어 한 번 갔다 온 여자도 연애에 관한 한 당신보다 잘나가는 경우는 얼마든지 있다.

이거 핵 공감. 나보다 못해 보이는 남자가 좋은 여자 잘도 만나고 다닌다... 분하다! 나도 적극성을 갖추자. 

추천할 만한 곳으로는 외국어 회화학원, 리더십 프로그램 센터, 대학원, 평생교육원 등이 있다. 자신이 일하고 있거나 관심을 갖고 있는 분야의 세미나나 포럼도 좋다. 비슷한 관심사와 화제를 갖고 있는 사람들을 만나는 것이 연애를 시작하는 데 가장 유리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자기계발 현장에서 마땅한 남자를 만나지 못했다 하더라도 실망할 필요는 없다. 이 과정을 통해 몸값을 올린 당신은 이전보다 훨씬 더 괜찮은 남자를 만날 확률이 커졌기 때문이다. 또 그곳에서 맺은 인연들은 언젠가 당신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다.

그래. 내가 찾아갈 만한 공간을 적극적으로 찾아서 나가보자. 다만 공학도인 내가 직무 관련 세미나에 가면, 95%가 남자라는게 함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