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리뷰] 생각이 돈이 되는 순간 : 전 세계가 열광한 빅히트 아이디어의 비밀

리뷰

창의성이나 기발한 아이디어, 예술적 영감이 천재나 신이 부어준 거 같은 재능을 가진 이들만의 전유물이 아니라 누구나 쌓을 수 있는 능력이라는 생각 자체가 나에게 큰 위로를 주었다. 나도 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 말이다.

음악이나 소설, 그림 등 창의성이 중요하다고 알려진 분야에서 성공하길 꿈꾸는 사람이라면 꼭 한번 읽어보면 좋을 거 같다.

밑줄 및 메모

오랜 세월 우리는 번개가 번쩍하는 순간에 기막힌 아이디어가 떠올랐다는 특별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믿어왔다. 베스트셀러 소설을 쓰거나 찬탄을 자아내는 그림을 그리는 일, 그것도 모자라 확산 속도가 빠른 모바일 앱을 개발하는 일에도 합리적인 생각이나 논리와는 무관한 신비한 요소가 개입되곤 한다

어떤 아이디어가 갑자기 의식 위로 떠오르는 ‘영감의 순간’이 있다. 어디에서 비롯되었는지는 잘 모르지만, 창작에 임하는 사람들에게 나타나는 이런 초자연적인 재능이야말로우리 같은 하찮은 인간이 아닌 ‘천재들’만의 전유물처럼 보인다.

결국 창의성을 둘러싼 신화는 신화에 불과하다는 사실이다. 이는 엑스맨처럼 남다른 초능력을 가지고 태어나지 않아도, 위대한 예술작품을 창조하거나 큰 기업을 이룰 수 있다는 말이다. 사실, 히트작을 낸 크리에이터들은 이를 만들기 위해 지렛대로 활용하는 패턴이 있었다. 그리고 이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이용할 수 있는 패턴이다.

남다른 열정을 가지고도 창작활동이 천재에게만 허용된 섭리라고 믿는 바람에 창작을 포기하는 사람이 너무 많다는 것이다. 그들은 꿈을 포기하고 문화의 창작가가 아닌 소비자가 되고 만다.

성공한 아이디어에 신비로운 원천이 있는 건 아니라는 것, 우리가 천재의 섬광이라고 생각하는 것이 사실 누구나 배양할 수 있는 생물학적 과정이라는 것도 알아냈다.

그래. 올바른 방법으로(패턴)으로 꾸준히 노력하면 결국엔 성공에 이르게 된다. 대부분의 일들이 그렇다. 창의적인 결과물마저도 올바른 패턴과 꾸준한 노력에 의해 탄생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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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차르트는 사실 맹렬한 수고를 아끼지 않은 부지런한 노력파였던 것이다.
위조된 모차르트의 편지처럼 영감 이론은 수백 년 동안 비평가들에 의해 윤색되고 부풀려졌다.

타고난 천재로 널리 알려진 모짜르트도 사실은 노력파였다. 우리는 미디어(영화나 TV)를 통해 타고난 천재에 대한 잘못된 환상과 이로 인해 잘못된 세계관을 형성해온 건 아닐까? 타고난 천재만 위대한 창의적인 결과물을 만들 수 있다는 잘못된 부정적인 인식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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훌륭한 작가가 되고 싶은가? 책을 많이 읽어라.

이와 같은 막대한 물량의 소비는 창의적 산업 전반에서 널리 이루어지는 행위다. 코너 프란타는 유튜브를 보는 데 몇 해를 보냈다. 탁월한 기업가는 수지맞는 사업 아이템을 찾아내기까지 관련 산업과 거래에 관련된 자료를 수도 없이 소비한다. 호세 안드레스는 새로운 기법을 습득하거나 새로운 재료들에 대한 정보를 얻기 위해 수시로 요식업 회의에 참여한다.

창의적인 결과물을 내놓기 위한 첫 번째 법칙은 많은 소비다. 먼저 충분히 Input이 들어와야 Output이 나갈 수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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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펼치면 그녀가 사는 잉글랜드 남부의 작은 마을에서 벗어나 멀리 세상 밖으로 날아갈 수 있었다. 작가를 꿈꾸는 사람들에게 한마디 해달라는 기자의 부탁받았을 때, 롤링은 이렇게 말했다. “중요한 것은 가능한 한 많이 읽는 것입니다. 나처럼 말이죠. 그러면 어떤 것이 좋은 글인지 알 수 있게 되고 어휘 실력도 늡니다.

해리포터의 작가도 다독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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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렌드에서는 인간 심리에서 모순적으로 보이는 두 가지 충동을 확인할 수 있다. 즉 사람들은 익숙한 것을 원하면서도 색다른 것을 찾는다. 우리는 알 수 없는 것으로부터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집 안의 편안함이나 가까운 친구들처럼 낯익은 것을 찾는다.

스위트 스폿이란 선호도와 친숙성, 안전함과 놀라움, 유사성과 차이점이 최적의 긴장을 유지하는 지점을 말한다. 나는 인터뷰와 연구를 병행하는 과정에서 높은 인기를 누리는 창작가들이 의식적이든 무의식적이든 바로 이 스위트 스폿을 찾아내는 방법을 개발해왔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그들이 그 점을 분명하게 말로 표현하지 못한다 해도 그 사실에는 변함이 없다. 창의적 재능이라는 것은 사실 크리에이티브 커브의 역학을 이해하고 그것을 주류 세계에서 통하는 방식으로 사용할 줄 아는 능력을 뜻한다.

스위트 스폿. 언제나 이 적절한 스폿이 있는 거 같다. 친숙함과 낯설음이 절묘하게 섞인 공간. 사람이 가장 크게 성공할 수 있는 원리가 담겨 있다. 사업을 하는 사람도, 예술 작품을 만드는 사람도 이 스위트 스폭을 기억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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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맨스 소설은 미국 소설 시장의 3분의 1 이상을 차지하며 매년 10억 달러 이상의 매출액을 올리는, 대형 출판사들의 주요 수익원이다. 역사 로맨스 소설, 초자연 로맨스 소설, 에로 로맨스 소설 외에 다양한 종류의 로맨스 소설이 있다. 로맨스 소설을 읽는 독자의 84%는 여성이며, 대부분은 중년 여성이다.

조금 재밌다. 로맨스 소설을 읽는 독자의 84%가 여성이며 대부분 중년 여성이란 게 말이다. 여자들은 나이가 들어서도 사랑에 목 매는 소녀같은 감성을 가지고 있는 게 아닐까? 이 통계가 여자들의 민낯을 보여주는 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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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는 내게 로맨스 소설을 성공시키는 핵심 요소에 대해 이야기해주었다.
“로맨스 소설 작가는 독자들과 언제나 ‘행복하게 잘 살았다’로 끝내겠다는 서약을 맺습니다. 그 때문에 독자들은 두려움과 위기에 마음 졸이면서도 결국엔 평화의 땅에 이른다는 것을 알고 책을 읽습니다.” 로맨스 소설 장르에 있는 이 같은 제약이야말로 일단 친숙한 기준을 세우고 이를 지킴으로써 독자와 작가 양측을 안심시키는 역할을 한다. 첫째, 독자들은 단행본이든 시리즈이든 주인공이 ‘행복하게 잘 살았다’로 끝나기를 기대한다. 맥린은 이런 해피엔딩이야말로 로맨스 소설의 재미를 더해준다고 했다.

물론 독자들은 주인공들이 결국에는 곤경을 극복하리라는 사실을 알고 있다. 그렇다고 해도 블랙 모멘트가 이야기에 극적요소와 긴장감을 더해준다. 등장인물들이 어떻게 위기에서 벗어날지 추측하면서 독자는 이야기에 더욱 집중하게 되고 그래서 긴장도는 한층 올라간다.

어떻게 보면 뻔한 거 같지만 그래도 사람들은 매료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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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점에서 로맨스 소설을 집어 드는 독자는 방금 설명한 세 가지 특징이 결합한 낯익은 구조를 기대한다. 이 반복되는 특징 때문에 로맨스 소설은 독창성이 없다는 비난을 받는다. 하지만 비벌리 젠킨스는 그런 비난에 동의하지 않았다. “로맨스 소설이라고 다른 소설과 다르다고는 생각하지 않아요. 악당과 보안관이 나오지 않는 서부 영화를 상상할 수 있나요?

악당과 보안관이 나오지 않는 서부 영화를 상상할 수 없듯이 결국은 패턴이 있고, 그 패턴을 따르면서도 조금만 더 창의력을 보태는 게 가장 대중적인 인기를 얻을 수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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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가 곤경에 빠지고 그곳에서 다시 빠져나오는 구조만 있으면 되는 거지.

대부분의 사람들이 재미를 느끼는 구조는 "곤경을 빠져나가는 인간의 모습"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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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는 남다른 성공을 거두려면 패턴부터 깨야 한다고 생각할지 모른다. 하지만 현실에서 색다름을 제대로 드러내려면 패턴을 따르는 수밖에 없다.

이 같은 요소들이 《해리 포터》 시리즈에서 고스란히 집대성되었다. 각 권이 각각의 플롯을 가지고 있지만, 시리즈 전체는 개천에서 용 나는 전통적인 스토리 전개 방식을 따른다.

결국 많이 읽고, 패턴을 따르면서 나만의 개성과 창의성을 첨가하는 방식으로 접근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