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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편 "결혼 못하는 남자"를 재밌게 봤다. 

- 후속편으로 나온 이 드라마도 재밌게 봤다. 

- 시간이 흘러 벌써 50세를 넘긴 쿠와노. 

- 전 편에선 여의사와의 사랑이었는데, 이번 편에선 첫 화부터 변호사, 이혼녀, 옆집 여자 등과의 썸씽이 시작되고 있다. 

- 옆집에 새로 이사온 여자와도 자연스럽게 말을 하고, 법정에 방청가서 이혼녀와 알게 되고 그녀가 운영하는 커피숍에도 찾아가는 등, 생각보다 썸싱이 잘 발생하는 쿠와노씨. 

- 지금까지 독신이었던게 신기할 정도로 새로운 사람과의 인연이 쉽게 발생한다. 

- 나는 회사-집-회사-집만 하면서 새로운 만남이 전무하다 보니... 그게 신기했다. 

- 일본도 자녀가 결혼하기 바라는 부모의 마음은 비슷한가 보다. 30대때에는 일에 집중하다보니 40대가 되어버렸다는 미혼녀 변호사는 이제는 결혼을 보채지도 않는 어머니께 죄송하다고 술을 마시며 한탄한다. 

- 그 심리가 절절히 나도 느껴졌다.... 시간이 지나면서 부모님의 태도가 많이 바뀌는 걸 느꼈기 때문이다... 보채지 않으니까 조금 편하면서도 한편으로는 자식이 결혼하고 자녀를 낳는 것을 보는 기쁨을 드리지 못해 미안한 마음이 든다. 

- 30대 초,중반을 넘어서면서 부모님도 나도 결혼이 최우선인 상태로 살다 보니, 나라는 존재가 태어나 살아가는 기쁨과 행복을 느끼기 힘들었던 거 같다. 부모님도 그런 생각이 드셨나 보다. 일단은 내가 행복해야 한다며...

- 일본에 살면서 일본 드라마를 보니 장면 하나 하나 유심히 보게 된다. 저런 상황에서는 저렇게 행동하고 말해야 되는 거구나 라는 걸 추가적으로 배우게 된다. 가끔씩 보는 게 일본에서의 삶에 도움이 될 거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