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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를 시작하는데 있어서 "확신"이 아주 큰 역할을 한다. 

남녀를 떠나서 먼저 대쉬할 수 있는 사람은 이 "확신"을 가지고 있다. 

바로 "내가 상대방을 사랑할 수 있다는 확신"과 "상대방이 나를 사랑해줄 수 있다는 확신" 이다.

즉, 나와 상대방이 서로 사랑에 빠질 수 있다는 확신이다. 

 

일단 상대방에게 매혹되어 짝사랑에 빠졌다면 이 확신을 키우고 과감하게 대쉬해보는 게 좋다. 

 

즉, 상대방과 내가 사랑에 빠졌을 때의 모습을 선명하게 상상하고, 마치 영상이나 사진을 보듯이 상대방과 내가 연애하는 모습, 미래에 함께하는 행복한 모습을 그려 보고, 그것이 실제로 일어날 수 있다는 것을 믿고, 그에 따라 상대방에게 여유있고 과감하게 다가가는 것이다. 충분한 시간 동안, 자기 자신이 생각하기에 최고의 표현으로 상대방에게 호감을 표시해 보는 것이다. 

 

그 모습이 다소 어색하고 촌스럽더라도 "이 사람이 나를 정말 좋아하는구나"라는 마음이 전달되도록 표현해야 하며, 그 마음은 전달받은 사람에게는 일단 따뜻한 마음이 생기기 마련이다. 그와 동시에 불편한 마음, 부담스러운 마음이 생길 수도 있다. 그래도 너무 싫지 않다면 이 사람이 무슨 자기 확신이 있어서 나를 줄기차게 좋다고 하는지 호기심이 들 수도 있고 조금 더 만나볼까 라고 생각해 볼 수 있다. 

 

왜냐하면 요즘 시대에 누군가를 진실되게 그리고 포기하지 않는 마음으로 호감을 품는 게 쉬운 일이 아님을 누구나가 알고 있기 때문이다. 우리는 인터넷과 미디어가 제공하는 정보 과다의 시대를 살고 있다. 너무 많은 선택지에 그 무엇 하나 선택하기 어려운 시대다. SNS와 메신저에는 수백명의 사람들이 등록되었지만 진짜 마음을 나눌 수 있는 소중한 친구는 점점 줄어드는 것만 같다. 앱에 접속하면 무언가 갈망하는 이성을 많이 만날 수 있지만 신뢰 있는 만남으로 이어지기는 어렵다. 안 좋게 헤어지는 커플들의 이별 이야기는 인터넷에서 쉽게 접할 수 있으며, 누구나 다 이기적이라는 것을 알기 때문에 쉽게 마음을 주며 믿기 어렵다는 걸 모두가 알고 있다. 

 

따라서 사랑에 대한 "확신"은 그 자체로 "매력"이 될 수 있다. 

 

한편, "내 안에 사랑받을 무언가(매력)가 없다"라며 자기 자신에 대한 확신이 없는 사람은 좋아하는 사람이 생겨도 쉽게 대쉬하지 못한다. 자기 자신에게 매력이 영 없다고 생각한다면, 한 두개라도 좋으니까 열심히 매력을 키워라. 누구라도 키울 수 있는 매력과 장점이 얼마든지 있다. 그리고 고칠 수 있는 단점을 모두 고쳐라. 웬만한 사람은 이 두 가지만 완수해도 자신의 마음에 흡족한 이성과 연애할 준비가 된다. 그렇게 소정의 매력을 갖추고 단점을 개선한 내가 되었다면, 다음 사실을 기억하자. 상대방을 뜨겁고 진실되게 좋아하는 마음 자체가 사랑받을 수 있는 가장 큰 매력이라는 것을. 한 사람을 진실되게 좋아하는 마음은 자연과 하늘과 우주가 인간에게 선물해 준 소중한 마음이다. 

 

자기 자신에 대해 확신을 가지는 건 비교적 쉬워도 상대방에 대한 확신을 가지긴 어렵다. 사람은 외모로부터 풍겨나는 분위기와 다르게 속으로는 끝없는 이기심과 탐욕이 또아리 틀고 있을 수 있다는 걸 알기 때문이다. 내가 진심을 다했을 때 상처를 주지 않을 사람이라는 걸 확신하는 게 어디 쉬운 일이겠는가. 여기서는 "용기"가 필요하다. 인생에서 가장 숭고하고 가치있는 용기 중 하나일 것이다. 

 

그런데 말입니다.

 

나 자신과 상대방에 대한 확신과 용기를 품고 대쉬한다고 모두가 사랑을 얻을 수 있는 건 아니다. 당신의 짝사랑은 장렬한 거절로 끝날 수 있다. 그래도 1)충분한 시간 동안 2)확신과 여유를 가지고 3)본인이 생각하기에 최선의 방법으로 4)용기를 품고 대쉬해봐야 비로소 무언가 하나 행동을 한 거라고 봐야 한다. 즉, 나의 인생에서 가치있고 의미있는 행동을 하나 해낸 것이다. 거절도 인생에서 소중한 경험이란 자세가 필요하다. 거절은 결코 영원한 패배의 낙인이 아니며 모든 여자들로부터 거절 당한 것이 아니란 걸 기억해야 한다. 대신에 누군가를 좋아했고 진심을 담아서 마음을 전달해 본 것에 큰 가치를 둬야 한다. 사랑의 가능성을 올바른 방법으로 확인해 본 것에 의미를 둬야 한다. 아무리 빨리 내 짝을 만나고 싶고, 조급함과 외로움이 가득하더라도, 바른 발걸음으로 한 걸음씩 걸어가는게 결국엔 가장 빠른 길이다. 그러니까 확신과 용기를 가지고 대쉬해보는 것이 나만의 사람을 만나기 위한 올바른 한 걸음인 것이다. 한 걸음 한 걸음 걷다 보면 경험이 쌓이면서 사람을 볼 줄 아는 눈도 생길 거고 진심을 전달하는 능력도 성장할 것이다. 그렇게 성장하면서 내 사랑을 찾아나가는 것이 사람에게 주어진 거룩한 임무일 것이며 우리가 혼자일 때 외로운 이유일 것이다.